1097 장

그리고 머리는 바로 옆에 세워져 있었다. 얼굴은 흉측하고, 눈은 감기지 않은 채로.

"으악!"

철혈 군인들조차도 이런 참혹한 광경을 보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.

"이 개자식! 58번, 어서 나와봐!" 감옥장이 살기등등하게 말했다.

그러자 몇몇 부하들이 총을 들고 내 암호 자물쇠를 열었고, 나는 태연자약하게 일어서며 말했다. "무슨 일이신가요? 절 죽일 사람을 찾으려는 건가요?"

내가 이렇게 말하자, 감옥장의 눈에 순간 당황하는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.

하지만 그는 역시 군인답게 심리적 소양이 강해서 곧바로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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